인간찬가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많이 나오는 개념인데, 인간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찬가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말하면 뭔가 좀 광범위해보는데,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 인간찬가적인 작품의 반대적인 작품이나 전개의 예를 들어보자.
즉, 반인간찬가적인 작품이나 전개를 예를 들어보겠다.
반인간찬가는 인간성을 포기하고 인간의 본성을 조작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흡결귀들도 그 예시이다.
강대한 힘과 폭력을 얻기 위해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던 본성이 악하게 왜곡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거나, 자신을 흡혈귀로 만들어준 상위존재 (이 경우는 디오)를 맹목적으로 따르게 된다.
그렇기에 위에 나오는 체페리는 흡혈귀들은 용기를 모른다고한다.
본능적으로 자살공격을 하는 말벌을 용기있다고 하지 않듯이,
그저 두려움이라는 본성이 사라졌기에 목숨 걸고 공격을 해대는 흡혈귀는 용기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이렇게 보면 반인간찬가는 뭔가 악하고 부정적인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꼭 이런것만이 반인간찬가는 아니다.
아래 같은것도 반인간찬가적이다.

인간이 인간이길 포기하고 전 인류가 하나로 합쳐져서 알지모를 `자칭` 상위의 존재가 됬다면서 유년기를 끝냈다고 한다.
이런식으로 인간보다 더 상위의 현명하고 발전되 존재를 멋대로 생각하면서 그것을 찬양하는 것 또한 반인간찬가적인 작품이다.
시드마이어의 게임 비욘드 어스에서 우주로 뻗어간 인류가 전혀 다른 생물이 되는 초월 엔딩같은것도 마찬가지이다.
그런의미에서 기독교 같은 종교또한 반인간찬가적이라고 할 수도 있다.
인간을 죄악적인 존재로 보고 인간이아니고 인간을 초월한 존재를 숭배하며, 사후에는 인간은 인간의 굴레(천국)에서 벗어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의미에서 흔히 말하는 '인간은 어리석다'라는 문구는 반인간찬가적인 말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전쟁을 하거나 환경을 오염시키는 인류를 가리키면서 저딴 문구를 쓰는데,
저런 문구를 쓸떄는 인간과 달리 폭력적이지 않고 현명한 존재를 멋대로 암시한다.
그런데 인간이 뭐가 어리석은가?
인간은 똑똑하기에 대규모로 전쟁을 벌일 수 있고, 지구 생물에게 있어서 유일한 희망이 인간이다.
만약 인간같이 문명을 이룰정도로 똑똑한 생명체가 지구에 존재하지 않게된다면,
어차피 태양 팽창하면 미래에 지구 생물은 다 죽는다.
인류라도 있어야 우주 진출이라도 해서 미래에 태양이 지구를 삼켜도 지구 생물이 우주에서 살아남을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
보통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게임이론이란 것을 잘 모르는 사람이다.
죄수의 딜레마가 왜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에 대한 해결책이 무엇무엇 있는지 생각이라도 하는게 인간이다.
그럼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인간찬가가 무엇인지 이제 감이 잡혔을 것이다.
암흑인간 찬가
반인간찬가적인 소재 중에서도 흡혈귀처럼 어두운 소재와, 인간을 뛰어넘는 초월된 존재처럼 밝아 `보이는` 존재가 있듯이.
참고로 인간찬가도 꽤나 어둡게 될 수도 있다.
인간의 부정적인면을 가지고 인간의 가능성을 찬가하는 암흑 인간찬가적인 작품이 몇개 있다.
예. 헌터헌터 개미편
바닥을 모르는 인간의 악의를 얕보지 마라.
인간과 달리 한명의 왕에게 모든 것을 받치는 개미에서 부터 비롯된 종족들은 서로 분쟁을 일으키며 살아온 인간이 악의를 가지고 만든 병기에 패배한다.
에덴 It's end of the world

암울한 미래세계, 위 표지에 있던 남자에게 한 존재가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인류는 이제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그냥 우리와 같이 새로운 우주에서 다시 시작하지 않을래?"
그리고 남자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니가 뭔데? 인간은 이제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웃기지 마라. 인류는 살육과 증오의 끝에 언젠가 우주로 진출할거다!"
왜 반인간찬를 추구하는 작품은 문제가 되나?
반바지의 아래 만화가 이것을 잘 설명한다.
https://twitter.com/bahnbazi/status/828253777547235328


인간이 반인간찬가를 추구하는 것은 윌슨에게 인간성을 가지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인간에게 윌슨성을 가지라고 하는것이 반인간찬가이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인간찬가를 할 수 밖에 없거나 그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사라지거나 둘중 하나 밖에 할 수 없다.
한 사람이 윌슨성을 찬가해서 윌슨으로 개조된다고 해도 그것은 더이상 그 사람이 아니다.
그저 그 사람은 사라지고 다른 것이 태어났을 뿐이다.
바꿔서 말하자면 역설적으로 인간성에 더이상 아무 희망도 못느끼고 아무것도 상관없어고 자신이 사라지더라도 상관없는 파멸적인 캐릭터는 반인간찬가적인 것을 추구할 수도 있다.
반인간찬가적인 것을 추구하는 작품은 대개 헛소리를 하는 작품이 되겠지만,
반인간찬가적인 길을 걸을 수 밖에 없는 캐릭터를 보여주는 훌륭한 비극은 있을 수 있겠다.
어, 근데 이런 비극의 예시로 들 수 있는 작품이 딱히 생각이 안난다.
X찬가적인 작품.
위의 윌슨성을 찬가하는 반바지의 만화를 가리킨다.
내가 만든 용어다.
이런 작품은 일단 내가 아는 것은 단 2개이다.
위에 반바지가 그린 윌슨찬가를 하는 만화..
그리고 러브데스 로봇에 나오는 블루찬가 작품. 지마 블루 이다.
지마 블루는 내게 꽤나 컬쳐 쇼크적인 작품이었다.
흔히 인간찬가 적인 작품에서 사용하는 기법과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블루찬가적인 작품을 만들었다.
어쩌다 발전된 인공 지능을 가지게 되었고, 추앙 받는 예술가가 되었지만 그는 그럼에도 자신의 본질을 찬가한다.
위의 반바지 만화처럼 그냥 설명적인 전개가 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X찬가를 하는 캐릭터가 긴 여정의 주인공이고,
또 그 주인공에게 인간인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을것이라고는 감히 상상도 못했다.
정말 컬쳐쇼크였다.
순정만화의 기법을 사용해서 삽을 파면 감정 19를 느끼는 개조 생물체를 주인공으로 한 순정만화도 누군가가 언젠가 그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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